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가 국내 유행의 50% 이상을 차지하는 우세종이 됐다. 사진은 서울역 선별진료소에서 코로나19 검사를 받기 위한 시민들이 줄을 서 있다. /사진=장수영 뉴스1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가 국내 유행의 50% 이상을 차지하는 우세종이 됐다. 오미크론 변이의 전파력은 델타 변이보다 2배 이상 높은 반면 치명률은 5분의 1 수준을 보였다.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24일 주간 단위의 '오미크론 변이 발생 현황 및 특성 분석'을 발표하면서 이같이 밝혔다.

지난 1월3주차 국내 확진자의 오미크론 변이 검출률은 50.3%로 증가해 오미크론 변이가 우세화했다. 전주 26.7%에 비교해 2배 가까이 증가했다. 해외 유입 확진자는 97.5%를 기록했다.


권역별로는 호남권이 82.3%로 가장 높았고 경북 69.6%, 강원 59.1% 순으로 나타났다.

국내외 연구 결과를 종합하면 오미크론 변이의 전파력은 델타 변이에 비해 2배 이상 높았다. 중증도 평가에서는 오미크론 변이의 치명률은 0.16%로 델타 변이 0.8%보다 약 5분의 1 낮게 분석됐다.

오미크론 변이에 대한 백신 접종 효과는 2차 접종 후 시간 경과에 따라 감소했지만 중증 예방 효과는 지속됐다. 3차 접종을 하면 중화항체가 상승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조사에서 화이자·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접종한 성인이 화이자 백신을 3차 접종한 경우 2~4주가 경과하면 오미크론에 대한 중화항체가 접종 전과 비교해 10.5배에서 113.2배까지 상승했다.

오미크론 변이에 대한 치료제 효과는 항체치료제는 효과가 떨어지지만 항바이러스제(팍스로비드·렘데시비르 등)는 입원 및 사망위험을 80% 이상 감소시키는 것으로 보고됐다.

방대본은 "오미크론 변이가 중증화율은 낮지만 높은 전파력으로 단기간 내 대규모 발생 시 방역·의료 대응에 부담이 될 수 있다"며 "'개인 중증도'는 낮지만 '사회적 피해 규모'는 증가할 것"이라고 봤다.

“코로나19 예방수칙, ‘의무’이자 ‘배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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