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훈식 더불어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 전략기획본부장이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 측이 양자토론을 먼저 해야 한다는 방침을 고수하는 데 대해 "오만한 생각"이라고 비판했다. 사진은 이재명 민주당 대선 후보(왼쪽)와 윤 후보. /사진=뉴스1
강 본부장은 이날 KBS 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와의 인터뷰에서 '(선 양자토론 주장은) 너와 내가 합의하면 된다'는 식의 얘기인데 매우 부적절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강 본부장은 "'센 후보 둘이 하면 토론이 성사되고 방송은 알아서 취재하겠지' 라는 (생각으로) 심판 없이 게임하자는 것"이라며 윤 후보를 저격했다.
강 본부장은 "방송기관이나 주관사는 심판의 역할을 해주는 것 아닌가"라며 "법원 판결을 존중하는 입장을 가지는 것이 맞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4자 토론이 성사돼야 한다는 게 1번이고 그 다음에 양자도 하자는 것"이라며 "양자를 하지 말자는 게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강 본부장은 "토론은 민주주의 시스템의 핵심"이라며 "토론 필요 없이 '내가 하라면 하는 거지'(라는 태도를 보)니까 윤 후보가 민주주의를 어떻게 이해하는지 드러난다"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법원 판단까지 있었는데 무리한 얘기하지 말고 모든 정당들이 요청하는 대로 방송사가 요청한 대로 하는 것이 순리"라며 윤 후보를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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