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올림픽 선수촌 음식이 별로라는 일부 한국 선수들의 반응에 대해 대회 조직위 관계자가 “최선을 다하고 있다”는 입장을 내놨다. 사진은 베이징 메인 미디어 센터 식당 모습. /사진=뉴시스
2022 베이징동계올림픽 기간 중 매일 진행되는 국제올림픽위원회(IOC) 브리핑에서 한국 선수단이 언급한 음식 문제가 화두에 올랐다.중국의 한 기자는 12일 베이징 메인미디어센터에서 열린 일일 브리핑에서 “한국 선수단이 음식에 만족하지 못한다는 이야기가 나온다. 일부는 괜찮다고 하던데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질문을 던졌다.
한국 언론들을 통해 음식이 부실하다는 선수들의 목소리가 전해지면서 이에 대한 조직위원회의 입장을 요구하는 질문으로 풀이된다.
이에 센취안판 대회 조직위원회 국장은 “선수들의 메뉴는 굉장히 철저한 과정을 거쳐 준비했다”며 “선수들의 요구는 일반인들과 다를 수도 있다. 선수들은 영양에 더 신경을 쓴다. 100g 당 칼로리, 지방, 알레르기 반응에 민감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많은 사람들이 요리에 신경을 쓴다. 중국에서 음력설에 특별한 음식을 먹는데 이번 대회는 춘절과 겹쳤기에 음식이 더 많은 관심을 받았던 것 같다”며 “다양한 식단 중 아주 일부만 중국식과 춘절용 특식이었다. 최선을 다해 다양한 기호를 만족시키려고 노력 중”이라고 부연했다.
그는 한국 선수단의 불만에 초점을 맞추기 보단 최대한 많은 사람들의 요구를 충족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는 원론적인 답변을 내놨다.
앞서 대회 초반 일부 한국 선수들은 중국 선수촌이 준비한 음식이 입맛에 맞지 않는다며 불편함을 호소했다. 대한체육회는 지난해 도쿄하계올림픽 때처럼 선수들의 컨디션을 위해 급식지원센터를 꾸려 한식 도시락을 제공 중이다.
<저작권자 © ‘재테크 경제주간지’ 머니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