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재의 페네르바체가 18일(한국시각) 터키 이스탄불 쉬크뤼 사라졸루 스타디움에서 열린 슬라비아 프라하와의 2021-22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 컨퍼런스리그 16강 1차전에서 2-3으로 패했다. /사진=페네르바체 공식 트위터
김민재(페네르바체)는 부상당했고 팀도 웃지 못했다.
페네르바체는 18일(이하 한국시각) 터키 이스탄불 쉬크뤼 사라졸루 스타디움에서 열린 슬라비아 프라하와의 2021-22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 컨퍼런스리그 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2-3으로 패했다. 김민재는 전반전 도중 몸에 이상을 느끼며 교체 아웃됐다.

기선을 제압한 쪽은 원정팀 슬라비아였다. 전반 44분 박스 앞쪽 스르잔 프라브시치의 슛이 골대 맞고 흐르자 골문 앞 이브라힘 트라오레가 침착하게 밀어넣으며 선제골을 터트렸다.


이후 페네르바체에 문제가 생겼다. 김민재는 전반 44분 가슴을 부여잡고 주저앉았고 호흡을 가쁘게 내쉬었다. 의료진 검사 후 다시 일어섰고 전반전 남은 시간을 마저 소화했다. 하지만 후반 시작과 동시에 마르셀 티서랑과 교체돼 그라운드를 빠져나왔다.

다행히 후반 들어 페네르바체가 만회골에 성공했다. 후반 12분 좌측면을 허문 페르디 카디오글루가 컷백 패스를 내줬고 이를 디미트리스 펠카스가 곧바로 슛으로 연결하며 1-1 동점을 만들었다.

하지만 슬라비아가 다시 격차를 벌렸다. 후반 17분 페네르바체 수비 실수를 놓치지 않고 시도한 오스카 달리의 슛은 원더골로 이어졌다. 연이어 후반 18분 온드르제이 린그르가 속공으로 한 골을 더 추가했다. 이후 페네르바체가 고군분투했다. 후반 38분 코너킥 상황에서 카디오글루가 교체 투입된 아르다 굴러의 패스를 곧바로 슛으로 연결하며 한 점 더 따라잡았다.


하지만 경기는 2-3으로 종료됐다. 페네르바체는 부담감을 안은 채 2차전으로 향하게 됐다. 2차전은 오는 25일 슬라비아의 홈구장에서 열릴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