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관호 전남지방우정청장/ㅏ진=머니S DB.


“우체국 고객만족은 우체국 직원이, 우체국 직원 만족은 청장이 해야 합니다"

지난 2월 초 제60대 전남지방우정청장으로 부임한 송관호 청장은 최근 고객에게 감동을 준 직원에게 직접 축하카드를 보내기로 했다. 

한글을 잘모르는 어르신이 가족들에게 우편물을 보내 보이스 피싱인줄 알았던 한 고객이 어머니로부터 상황을 들은 뒤 우체국에 감사 전화를 했다는 사연을 접한 송 청장이 직원들 기살리기에 나선 것. 

사연은 이랬다.

"강진 칠량우체국에 근무하는 한 집배원이 주소 쓰는 것을 어려워 하는 어머님을 보고 어머니가 당황하지 않게 친절하게 처리해 줘 우편물을 받게 됐다"며 "그동안 어머니가 글자를 잘 몰라 서러워하셨는데 우체국 직원의 친절에 감동을 받았다"고 고마움을 전했다.

송관호 전남우정청장은 “'함께 웃어요 전남'이란 슬로건을 만들어 최근 문제가 되고 있는 공직사회의 갑질문화를 타파하고, 우체국의 공적역할을 더욱 확대하면서 광주·전남지역 고객들도 함께 웃을 수 있는 우체국을 만들 계획이다"고 말했다.

송관호 청장은 행정고시 36회로 1993년에 공직에 입문한 뒤 우정사업본부 경영기획실 재정기획담당관, 우정사업조달센터장, 우편사업단장, 경인지방우정청장, 예금사업단장 등을 역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