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가 중대형 원통형배터리 양산을 눈앞에 뒀다는 분석 결과가 나왔다. /사진=이미지투데이
전기자동차 테슬라가 글로벌시장 주도권을 유지하기 위해 중대형 원통형배터리 양산으로 원가절감 효과 등을 시도한다는 분석이 나왔다.최근 한국자동차연구원이 발표한 ‘산업동향 보고서-조용한 혁신, 테슬라 중대형 원통형배터리’ 자료에 따르면 테슬라는 지난해 4분기 실적발표에서 올해 4680 배터리를 탑재한 모델Y 양산 개시를 선언했다.
테슬라는 소비자 가전에서 표준적으로 쓰이던 18650 원통형배터리를 2008년에 출시한 로드스터에 탑재해 원통형배터리의 전기차 적용 가능성을 최초로 입증한 바 있다. 이후 지름과 높이를 키운 21700 배터리를 2017년 모델3에 채택해 에너지 증가, 원가경쟁력을 높였다.
4680 배터리는 기존 배터리(21700)보다 큰 중대형 원통형배터리로 현재 파나소닉과 협력해 양산성을 개선하기 위한 테스트를 진행 중이다.
보고서는 중대형 원통형배터리가 배터리·완성차 업계의 게임체인저가 될 잠재력이 있다고 내다봤다. 생산속도를 높일 수 있고 단전지의 크기 증가에 힘입어 배터리 활성화 공정에 필요한 자원을 감소시켜 궁극적으로 원가를 절감할 수 있다는 것.
보고서는 테슬라가 전기차의 핵심인 배터리 기술 내재화를 통해 시장에서의 주도권을 쥘 수 있다고 전망했다.
보고서는 “전기차 메가트렌드가 지속되기 위해서는 원가의 40%에 해당하는 배터리 가격 하락이 핵심 이슈”라며 “현존 이차전지기술을 활용한 배터리설계의 개선 및 경제성 개선도 중요한 부분임을 인식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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