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취업자 수가 103만7000명 늘었다. / 사진=뉴시스
지난달 취업자 수가 103만7000명 늘면서 2개월 연속 100만명대 증가 폭을 유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청이 16일 발표한 '2022년 2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취업자 수는 2740만2000명으로 1년 전보다 103만7000명(3.9%) 늘었다.

취업자 수는 1월 113만5000명 증가에 이어 2개월 연속 100만명대를 이어갔다. 취업자 수가 두 달 연속 100만명을 웃돈 것은 1999년 11월부터 2000년 5월까지 7개월 연속 100만명 이상 증가한 이래 이번이 처음이다. 2월 기준으로는 2000년(136만2000명) 이후 22년 만에 최대 증가다.


취업자 수는 지난해 3월부터 12개월 연속 증가세를 이어오고 있다. 증가폭 흐름은 지난해 3월 31만4000명 → 4월 65만2000명 → 5월 61만9000명 → 6월 58만2000명 → 7월 54만2000명 → 8월 51만8000명 → 9월 67만1000명 → 10월 65만2000명 → 11월 50만3000명 → 12월 77만3000명 → 올해 1월 113만5000명 → 2월 103만7000명이다.

올들어 취업자 증가폭이 커진 것은 지난해 1~2월 취업자 수가 급감한 데 따른 기저효과로 풀이된다.

지난달 취업자 수는 모든 연령대에서 고르게 증가했다. 60세이상에서 45만1000명으로 가장 크게 늘었고 이어 50대에서 27만2000명, 20대에서 21만9000명이 늘었다. 30대와 40대는 1만5000명, 3만7000명 증가했다.


산업별로는 보건업 및 사회복지서비스업(25만4000명), 운수및창고업(13만5000명), 정보통신업(12만8000명) 등에서 증가했고 도매 및 소매업(-4만7000명), 금융및보험업(-4000명) 등은 감소했다.

종사상 지위별로는 임금근로자 중 상용근로자는 76만7000명, 임시근로자는 34만2000명 각각 늘었으나 일용근로자는 14만9000명 줄었다.

비임금근로자 중 고용원 없는 자영업자는 7만5000명, 고용원 있는 자영업자는 3만9000명 각각 증가했고 무급가족종사자는 3만8000명 감소했다.

지난달 15세 이상 인구 중 취업자가 차지하는 비율인 전체 고용률은 60.6%로 전년보다 2.0%포인트 상승하며 1982년 관련 통계 작성 이래 2월 기준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비교 기준 15~64세 고용률은 1년 전보다 2.6%포인트 오른 67.4%로 이 또한 통계 작성 이래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지난달 실업자는 95만4000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39만9000명(-29.5%) 감소했다. 이는 2009년 2월(93만3000명) 이후 같은 달 기준으로 13년 만에 최저치다.

경제활동인구 중 실업자가 차지하는 비율인 실업률은 3.4%로 1년 전보다 1.5%포인트 하락했다. 실업률 또한 동월 기준으로 1999년 통계 기준을 변경한 이래 역대 최저다.

비경제활동인구는 1685만7000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41만2000명(-2.4%) 감소하며 12개월 연속 내림세를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