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비게이션 표출 화면./사진=대구시 제공
대구시는 오는 4월부터 카카오내비앱(애플리케이션)을 통해 교통 신호등 잔여시간 등 교통신호 정보를 운전자에게 실시간 알려주는 시범 서비스를 도시 일부 구간에서 시행한다고 16일 밝혔다. 교차로 등에서 신호등이 바뀌는 시간을 운전자가 미리 알 수 있어 신호를 받기 위해 과속, 차량 꼬리물기를 하는 등 위험 운전이 줄어들 것으로 기대된다. 우회전 시에 나타나는 횡단보도 신호등 색깔도 앱에 미리 표시된다.
시는 지난 2020년 11월 경찰청과 도로교통공단이 함께 교통신호정보 개방 등 미래교통 기술개발을 위한 협약(MOU)을 체결하고 관련 장비 정비, 도로 현장 인프라를 구축했다.
인프라 구축은 지난해 대구국가산단 30개소를 시작으로 내년 말까지 도심 순환선, 테크노폴리스, 달성 2차산단, 서대구 역사를 연결하는 간선도로의 교차로 총 400개소에 확대하고, 2025년까지 대구시 전역에 대한 신호정보를 개방할 계획이다. 시는 카카오모빌리티와 함께 3월 최종 시험운영을 거쳐 4월부터 서비스를 시행한다.
내비게이션을 통한 방식은 기존 C-ITS에서 추진해온 전용 단말기 방식과는 달리 별도의 단말기 없이 내비게이션 앱을 통해 서비스가 가능하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이번 서비스를 계기로 운전자의 안전과 교통 소통 뿐만 아니라 미래 교통시스템의 기술 발전에 발맞춰 자율주행 산업이 육성되고, 시민들께서는 스마트교통을 체감하는 첫 기회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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