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18일 윤석열 당선인과 빠른 시일 내 회동하는 것이 국민에 대한 도리라고 전했다. 사진은 지난 14일 청와대 여민관에서 발언하는 문 대통령. /사진=뉴스1
문재인 대통령이 윤석열 당선인과 빠른 시일 내 허심탄회하게 대화하는 자리를 갖는 게 국민에 대한 도리라고 밝혔다.박경미 청와대 대변인은 18일 오전 춘추관에서 브리핑을 통해 "문 대통령은 회동에 무슨 조율이 꼭 필요하다고 생각하지 않으며 청와대의 문은 늘 열려있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그는 "문 대통령이 청와대 참모진에게 당선인 측의 공약이나 국정운영 방안에 대해 개별적 의사표현을 하지말라고 지시했다"며 "유영민 대통령비서실장도 전날(17일) 청와대 직원들에게 SNS(사회관계망서비스)나 언론에 개인적인 의견을 올리거나 언급하지 않도록 주의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문 대통령과 윤 당선인의 오찬 회동이 지난 16일 아침에 돌연 취소된 가운데 향후 회동 일정이 언제 이뤄질지 관심이 모아진다. 문 대통령과 윤 당선인의 회동 일정이 다음주로 넘어가면 대선 후 10일 내 '대통령-당선인 회동' 관행이 깨진다.
역대 대통령과 당선인들의 첫 회동은 당선인의 당선일 기준 최장 9일 만에 성사됐다. 이틀에서 나흘 만에 이뤄진 경우도 있었다. 양측이 점접을 찾기 힘든 사면권과 인사권을 두고 큰 이견을 보이는 탓에 두 사람의 만남이 역대 가장 늦게 이뤄질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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