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K리그 울산 현대, FC서울 선수단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연이어 나오고 있다. 사진은 2월 K리그1 개막 미디어데이에 참석한 홍명보 울산 감독(왼쪽)과 안익수 서울 감독. /사진=뉴시스
울산 현대는 오는 20일 울산 문수월드컵경기장에서 포항 스틸러스전을 치를 예정이었지만 경기가 순연됐다. 지난 14일 확진자가 발생한 울산은 15일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플레이오프 포트FC(태국)전에서 이청용, 김영권 등 주전들을 빼고 경기를 치렀다. 포트FC전 이후 진행한 코로나19 검사에서도 일부 선수들이 추가 확진 판정을 받았고 결국 포항전은 오는 27일로 미뤄졌다.
FC서울도 상황은 심각하다. 서울은 오는 19일 서울 상암월드컵경기장에서 제주 유나이티드와 맞붙지만 이미 선수 11명이 코로나19에 확진돼 경기를 제대로 준비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나아가 안익수 감독도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서울 구단은 지난 17일 기준 선수 11명, 코칭‧지원 스태프 9명 등 20명이 확진됐다고 밝혔다.
서울은 경기가 미뤄지기를 바라지만 한국프로축구연맹 규정상 경기가 순연되기는 어려워 보인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은 이번 시즌 개막을 앞두고 '골키퍼 1명을 포함해 최소 17명 이상의 선수가 출전할 수 있으면 경기는 정상 개최된다'고 운영 방안을 확정했다.
연맹 관계자는 18일 뉴스1에 "혼란을 최소화하고 형평성을 도모하는 것이 연맹의 원칙이다"며 "현재는 기존 일정을 진행할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이어 "서울·울산 구단과 긴밀히 연락하며 확진자 수, 경기 출전 가능 인원 등을 체크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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