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젤렌스키 피규어 완판됐어요"… 소비자들 "더 만들어달라"

미국의 장난감 회사인 '시티즌브릭'은 최근 우크라이나를 돕기 위해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 피규어'를 제작해 거둔 약 1억7600만원의 수익을 모두 자선단체에 기부했다. 사진은 젤렌스키 대통령 피규어 모습. /사진=로이터

미국의 한 장난감회사에서 우크라이나를 돕기 위해 제작한 레고 피규어가 출시와 동시에 완판됐다.

지난 17일(이하 현지시각) 미 매체 뉴욕포스트에 따르면 레고 피규어를 만드는 장난감회사 '시티즌브릭'은 우크라이나 전쟁 희생자들을 위한 기금을 마련하기 위해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 피규어'를 판매했다.
가격은 1개당 100달러(약 12만원)로 피규어는 젤렌스키 대통령이 전쟁 이후 자주 입는 국방색 옷을 입은 모습으로 제작됐다. 그 외 우크라이나 국기가 그려진 화염병 모양의 피규어는 10달러(약 1만2000원)에 판매됐다.

피규어는 지난 5일 온라인을 통해 한정 수량 판매 시작과 동시에 완판됐다. 이를 통해 1만6540달러(2008만7000원)가 모였다.


이에 시티즌브릭은 "직원들이 휴일을 반납해가며 최대한 많은 수량을 만들었지만 부족했다"며 "아쉬운 분들은 자선단체에 직접 기부해 주시길 바라다"고 밝혔다.

하지만 피규어를 추가로 제작해 달라는 요청이 급증하자 시티즌브릭은 지난 16일 추가 수량을 판매했다. 시티즌브릭은 이번 피규어 판매로 모금된 14만5388달러(약 1억7600만원)를 모두 자선단체 '다이렉트릴리프'에 기부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