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영계가 대통령직인수위원회에 국내 기업들이 자유로운 경영을 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달라는 제안서를 냈다. 사진은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사옥. /사진=뉴시스
경영계가 대통령직인수위원회에 국내 기업들이 자유로운 경영을 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달라고 당부했다.27일 한국경영자총협회(경총)에 따르면 기업 경영에 영향을 미치는 6대 분야 30개 과제에 대한 경영계의 제안을 담은 ‘신정부에 바라는 기업정책 제안서’를 발간해 20대 대통령 인수위원회에 전달했다.
경총은 제안서를 통해 “자유로운 기업환경 조성을 위한 경영계 제언이 인수위 정책에 구체적으로 반영될 수 있도록 심혈을 기울였다”고 설명했다. 이어 “손경식 회장이 지난 21일 윤석열 당선인과의 간담회에서 강조한 ‘노동개혁 및 노사관계 선진화, 중대재해처벌법 보완 등’ 주요 정책에 대한 구체적인 가이드라인을 담았다”고 덧붙였다.
제안서는 ▲도전과 혁신의 기업가정신을 위한 법·제도 개편 ▲기업 투자의욕 제고를 위한 조세 제도 개편 ▲일자리 창출을 위한 노동시장 유연성 제고 ▲노사 힘의 균형을 회복하는 노동법제 선진화 ▲안전한 일터 조성과 기후위기에 대응하는 경영환경 구축 ▲미래세대와 공존하는 사회보장체계 확립 등 모두 6대 분야로 구성됐다.
경총은 새 정부가 추진해야 할 핵심 노동개혁 과제로 ▲일자리 창출을 위한 노동시장 유연성 제고 ▲노사 힘의 균형을 회복하는 노동법제 선진화를 선정하고 반드시 추진돼야 함을 강조했다.
이동근 경총 부회장은 “이번 제안서는 지난해 12월 윤석열 당선자(당시 국민의힘 후보)가 경총을 방문했을 때 전달해 드린 건의 사항들을 구체화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제안서에 담긴 과제들이 앞으로 정부 정책에 반영될 수 있도록 적극 의견을 개진할 것”이라며 “법률개정 사항 등 장기 검토 과제에 대해서는 새 정부와 협력하면서 경영계 목소리를 낼 예정”이라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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