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직 인수위원회가 논란이 됐던 여성가족부 폐지를 사실상 공식화했다. 사진은 신용현 제20대 대통령직인수위원회 대변인이 27일 오후 서울 종로구 삼청동 인수위 기자회견장에서 부처 업무보고 일정 등 향후 계획에 대해 발표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대통령직 인수위원회가 여성가족부 폐지를 사실상 공식화한 상황에서 다음달 초 대략적인 초안이 나올 전망이다. 27일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대통령직인수위원회는 여성가족부 개편 작업에 대해 인수위 산하 분과별 의견을 이달 말까지 취합하고 내달 초에는 대략적인 초안이 나올 것이라고 밝혔다.
신용현 인수위 대변인은 이날 오후 서울 삼청동 대통령직인수위원회 기자회견장에서 브리핑을 하고 "3월 30일까지 분과 의견을 취합해 초안을 만들면 대응할 수 있는 대략적인 얼개가 나올 수 있지 않을까 추측한다. 국정 과제 아젠다는 4월 4일까지 초안을 만들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신 대변인은 "정부조직개편안은 기획조정분과를 중심으로 정부조직개편TF에서 업무보고를 각 분과와 소통해 초안을 만들어낼 것"이라며 "아직 정부조직개편TF(태스크포스) 팀장이 정해지지 않았다. 지금은 실무 준비와 자료조사만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신 대변인은 "정부 조직 개편은 전체 부처를 놓고 디자인해야 한다. 아직 구체적인 것이 논의된 바 없다"면서 "다만 여성가족부에 대해서는 한 가지 안만 내는 것이 아니고 윤 당선인의 공약을 실행할 수 있는 여러 대안을 놓고 당선인이 선택하도록 복수의 안을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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