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억대 사망보험금을 노리고 남편 A씨를 숨지게 한 혐의로 공개수배된 이은해가 지난 16일 인천지방검찰청으로 압송되고 있다. /사진=뉴스1
'계곡 살인' 의혹으로 구속된 이은해(31)의 전 남자친구 태국 파타야 의문사 의혹을 조사하고 있는 경찰이 뚜렷한 혐의점을 찾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23일 경찰청 등에 따르면 경찰은 '계곡 살인' 사건 피의자 이은해의 전 남자친구의 태국 파타야 의문사 의혹을 조사하고 있다. 하지만 아직까지 혐의점을 발견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일부에서는 인천 석바위 의문사 의혹처럼 종결 수순을 밟을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2010년 인천 석바위에서 이씨의 또 다른 전 남자친구가 운전도중 차 사고로 사망하고 이씨가 보험금을 수령했다는 의혹에 대해서도 조사했지만 경찰은 관련 교통사고 사실 자체를 발견하지 못했다고 밝힌 바 있다. 

앞서 이은해가 지난 2014년 태국 파타야에서 약혼한 남자친구와 스노클링을 하던 중 남자친구가 익사해 그가 보험금을 수령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경찰청은 현지 경찰의 부검기록 등을 확보해 조사를 진행해왔다. 조사결과 보험금은 변사자의 유족들이 전액 수령한 것으로 확인됐다. 

현재 이은해는 이 사건 공범으로 지목되는 조현수(30)와 함께 구속된 상태다. 이은해는 지난 2019년 6월30일 오후 8시24분쯤 내연남인 조현수 등과 경기 가평군 용소계곡에서 구조요원이 없는 틈을 타 남편 A씨를 살해한 혐의 등을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