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역당국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유행이 감소세지만 해외 입국자를 대상으로 실시하는 유전자증폭(PCR) 검사를 당분간 유지하겠다고 밝혔다. 실외 마스크 해제 여부에 대해선 예정대로 내일 발표할 예정이다. 사진은 지난 1일 오후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 입국장이 시민들로 북적이는 모습. /사진=뉴스1
고재영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 위기소통팀장은 28일 해외유입 코로나19 확진자가 전체 확진자 1.8%로 낮아 '한국인에 대해 PCR 검사 음성확인을 폐지해달라'는 요구에 대해 "입국 전 사전 PCR 검사는 국내 진단검사 역량에 부담이 없고 항원검사 대비 PCR 검사 정확성이 높아 당분간 유지한다는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어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 해외 신종 변이나 재조합 변이 등 차단효과를 고려하는 조치"라며 " 1일차 검사도 해외 입국자에 대한 감염감시가 필요해 당분간 유지할 필요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국내외 코로나 상황 안정되고 입국객이 증가하는 상황에서 방역역량, 수용 가능성 등을 고려해 결정하겠다"며 "PCR 검사를 항원검사로 대체하거나 병행하는 방안까지 포함해 검토 중"이라며 "관계부처 논의 등을 거쳐 발표하겠다"고 밝혔다.
'한달 후 격리의무 해제 계획'에 대해서는 한 달 동안 상황을 고려해 결정한다. 당초 정부는 지난 25일부터 오미크론 대응체계로 전환하면서 약 한 달 동안 이행기를 갖고 다음달 중순부터 안착기로 전환할 방침이다. 안착기부터는 확진자 격리의무가 권고로 전환된다. 하지만 대통령직인수위에서 전날 격리의무 해제를 마지막 단계인 100일 이내 추진 과제로 설정해 변수가 생겼다.
김유미 방대본 일상방역팀장은 "지난달 15일 발표당시 1개월 이행기간 동안 평가를 통해 격리 지속여부를 결정하겠다 말했다"며 "유행상황이나 위험도 일반의료 대응체계 상황을 고려해 결정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고 팀장은 "잠정 4주간 이행기라고 발표했고 이 기간 위험도 평가를 진행할 것"이라며 "의료대응 체계 진행경과를 포함하고 인수위 내용을 충분히 반영해 진행하겠다"고 덧붙였다.
'실외마스크 해제 여부'와 관련해선 당초 예정대로 내일 발표한다는 입장이다. 거리두기 해제 후 방역지표가 안정적인 흐름을 이어오면서 실외 마스크 해제 기대감이 커졌지만 인수위는 정부가 마스크 착용 해제를 검토하겠다고 발표하자 '성급한 접근'이라며 반대 입장을 펼친 바 있다. 지난 27일에는 '코로나19 비상대응 100일 로드맵'을 발표하면서 실외 마스크 해제 결정 시점을 5월 말로 미뤘다. 김 팀장은 "해외 상황이나 전문가 의견 등을 다양하게 검토 중"이라며 "내일 중대본 회의 후 중수본 브리핑 통해서 결정 상황을 발표하겠다"고 전했다.
박영준 방대본 역학조사팀장은 "풍토병 조건은 예측가능한 범위 내에서 안정적으로 발생하는 상황"이라며 "낮은 수준으로 예측가능한 상항이 안정적으로 지속되는 게 관찰될 때 평가가 이뤄질 수 있을 것 같다"고 밝혔다. 이어 "면역수준과 특이상황들이 아직 확인되지 않아 (해외와)유사한 패턴으로 갈 것으로 예측은 하지만 시기는 조금더 모니터링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코로나19 예방수칙, '의무'이자 '배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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