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이글스는 28일 대전시에 비대칭 야구장 '대전 베이스볼 드림파크 조감도'를 전달했다. /사진=뉴스1(대전시 제공)
한화는 28일 "신축 구장(가칭 대전 베이스볼 드림파크) 설계와 관련해 1루 측 내야 관람석을 확대하고 3루 측엔 문화 시설을 담는 '비대칭 관람석 구장'을 지난 22일 대전시에 제안했다"고 전했다.
한화는 미국 스포츠시설 전문 설계 업체와의 협약을 토대로 국내외 우수 구장 사례, 구단 정체성에 맞는 시설 배치, 관람 편의 등을 검토해 구장 설계안을 구상했다.
한화는 경기 일엔 몰입도 높은 관람 환경을 제공하는 구상을 갖고 있다. 경기가 없는 날엔 문화생활을 누릴 수 있게 한다는 계획이다. 구상대로라면 구단 수익도 늘어날 것으로 기대된다.
한화는 기본 설계에 개선이 필요하다고 판단해 수정안 50개도 전했다. 수정안엔 복층 불펜, 철망 없는 비대칭 높이의 펜스, 전광판 위치 변경, 외야 대형나무 울타리, 경기일 기존 구장의 주차장 전환 등 아이디어가 들어있다. 복층 불펜은 메이저리그(MLB) 필라델피아 필리스 홈구장 시티즌스뱅크파크 등에 설치된 형태다. 국내 프로야구에 도입된 적은 없다. 도입되면 공간 효율성이 좋아지고 팬들을 위한 볼거리가 늘어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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