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론 머스크가 러시아의 위협에 쿨하게 반응했지만 그의 모친은 걱정을 드러냈다. 사진은 머스크(왼쪽)와 그의 모친 메이 머스크. /사진=로이터
지난 9일(이하 현지시각) 미 매체 포천에 따르면 드미트리 로고진 러시아 우주국 국장은 전날 텔레그램을 통해 "머스크가 우크라이나 파시스트 군에 군 통신 장비를 보급하는 데 관여했다"며 "당신은 이에 대해 어른답게 책임을 지게 될 것"이라고 '경고장'을 날렸다.
이같은 러시아의 경고에 머스크는 농담으로 대응했다. 머스크는 즉각 트위터를 통해 "내가 미스터리한 이유로 죽게 될 수도 있지만, 여러분을 알게 돼 참 좋았다"고 밝혔다.
/사진=메이 머스크 트위터(@mayemusk) 캡처
로고진 국장은 이같은 머스크의 쿨한 대응에 "바보 같은 짓을 그만두라"며 불쾌감을 표했다. 이어 "오늘(9일)은 우리가 파시즘에 승리한 전승절이다. 하지만 당신은 우크라이나 나치들에게 통신장비를 제공하고 있기 때문에 이날을 축하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머스크는 지난 2월24일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하자 스타링크 위성 단말기를 우크라이나에 제공했다. 현재 우크라이나에서는 하루 약 15만명이 스타링크 인터넷 서비스를 이용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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