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상공회의소가 제20대 대통령 취임식 참석을 위해 방한한 일한의원연맹 대표단을 초청해 11일 여의도 63빌딩에서 오찬 간담회를 개최했다. 최태원 대한상의 회장이 일한의원연맹 대표단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사진=대한상의
지난 11일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은 제20대 대통령 취임식 참석을 위해 방한한 일한의원연맹 대표단을 만난 자리에서 한일관계 개선에 대한 의지를 드러냈다.
이 자리에서 최 회장은 "새 정부가 들어서면서 한일관계 개선에 대한 기대감이 아주 커지고 있다"며 "대한상의가 한국 기업인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10곳 중에 7곳이 일본과의 관계 개선을 희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어 "제가 대한상공회의소의 회장으로 취임하고 제일 먼저 한 일 중에 하나가 일본상공회의소에 한일간 교류를 강화하자고 서한을 보낸 것"이라며 "글로벌 공급망 재편, 러-우크라 전쟁 등 급변하는 세계정세 속에서 지리적·경제구조적 유사성 있는 한일간 양국 협력이 무엇보다도 중요한 시기"라고 말했다.
최 회장은 "내달 초에는 김포-하네다 비행편도 재개가 된다고 한다"며 "그동안 막혀 있던 한일관계에 따뜻한 바람이 불어올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대한상의는 2018년부터 중단된 한일 상의회장단 회의를 재개할 예정"이라며 "일본상의 설립 100주년이 올해 6월이라고 하는데 그때쯤 일본을 방문하는 것을 지금 추진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다른 경제단체들도 양국 경제인이 만나는 행사를 추진하고 있다. 이달 말에는 한일경제협회와 일한경제협회와 공동으로 '제54회 한일경제인회의'가 서울 롯데호텔과 일본 오쿠라도쿄호텔에서 동시에 개최된다.
이번 회의는 양국의 새정부 출범이후 처음으로 개최되는 한일 간 대규모 경제인회의다. 양국 경제계는 '한일 경제연계의 새로운 스테이지'라는 주제로 포스트 코로나시대에서 양국 경제계 차원의 협력 플랫폼 구축 등 상호발전을 위한 협력방안을 모색할 방침이다.
이외에 전국경제인연합회는 한일 관계 경색으로 2019년부터 중단됐던 한일재계회의를 오는 7월 재개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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