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세대 쏘나타. /사진=현대차
13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는 내년 쏘나타 DN8 페이스리프트 모델을 마지막으로 쏘나타를 출시하지 않을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차는 글로벌 시장에서 판매하는 자동차 가운데 전동화 모델의 비중을 2030년까지 30%, 2040년까지 80%로 확대하는 만큼 내연기관차의 순차적인 단종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현대차 관계자는 "아직 정해진 것은 없다"고 말했다.
쏘나타는 현대차의 최장수 모델이다. 지금과 달리 1세대 쏘나타는 1985년 출시 당시 국내 소비자에게 큰 호응을 받지 못했다. 쏘나타는 현대차 중형세단 스텔라의 고급 세그먼트로 출시됐는데 디자인 등이 스텔라와 비슷했다. 스텔라의 배기량, 차체은 경쟁 차종인 대우자동차 로얄보다 작았다.
3세대 쏘나타. /사진=현대차
쏘나타는 기술과 안전성 부분에서도 발전해 나갔다. 1998년 출시된 4세대 쏘나타(EF쏘나타)는 현대차가 독자 개발한 델타엔진과 자동변속기가 탭재됐다. 엔진 무게는 20% 이상 줄어들었다. 2001년 등장한 4세대 쏘나타의 부분변경모델(뉴EF쏘나타)은 미국 품질조사기관 JD파워가 선정하는 신차품질조사에서 중형차부문 1위를 차지했다. 국내 최초다.
LF쏘나타는 초고장력 강판 비율을 21%에서 51%로 확대하고 외부 충격에 대한 비틀림 강성을 기존 모델보다 41% 향상했다. 쏘나타는 국내·외 시장에서 917만대 판매되며 자동차 시장에서 한국을 대표하는 중형 세단으로 자리매김했다. 업계 관계자는 "모델이 노후화된데다 그랜저, K5 등과 승용형 다목적차(SUV) 차종이 쏘나타 자리를 대체해 단종을 고려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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