핀란드가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가입을 선언하자 러시아 외교부가 지난 12일(현지시각) "이에 대한 책임과 그 결과를 알아야 할 것"이라며 경고장을 날렸다. 사진은 산나 마린 핀란드 총리. /사진=로이터
지난 12일(이하 현지시각) 미 방송매체 CNN·로이터에 따르면 산나 마린 핀란드 총리는 이날 공식 성명을 통해 "핀란드는 NATO 가입을 신청해야 한다"며 "핀란드의 안보는 NATO에 가입함으로써 더욱 강해질 것"이라고 밝혔다.
이 같은 움직임에 러시아는 즉각 불쾌감을 드러냈다.
러시아 외교부는 이날 "(핀라드 수도) 헬싱키는 이에 대한 책임과 그 결과를 알아야 할 것"이라며 "핀란드의 NATO 가입은 러시아와 핀란드 관계를 심각하게 훼손시킬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러시아는 국가 안보에 대한 위협을 막기 위해 군사기술 및 기타 성격의 보복 조치를 취할 수 밖에 없을 것"이라며 경고장을 날렸다.
사진은 지난 9일(현지시각) 러시아 수도 모스크바에서 진행된 전승일 퍼레이드. /사진=로이터
옌스 스톨텐베르그 NATO 사무총장은 이날 "NATO는 핀란드를 따뜻하게 환영할 것"이라며 "핀란드의 가입 절차는 원활하고 신속하게 진행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핀란드는 NATO의 가장 가까운 파트너 중 하나다. 성숙한 민주주의 국가이며, 유럽연합(EU) 회원국"이라며 "유럽-대서양 안보에 중요한 국가"라고 강조했다.
현재 NATO 회원국은 총 30개국으로 미국, 영국, 독일, 이탈리아, 프랑스 등이 가입했다. NATO에 가장 최근 가입한 국가는 지난 2020년 가입한 북마케도니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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