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이경진이 과거 돌았던 자신의 사망설을 해명했다. /사진=다홍엔터테인먼트 홈페이지 갈무리
배우 이경진이 자신의 사망설 루머를 언급했다.
지난 24일 KBS2 '박원숙의 같이 삽시다 시즌3'에는 이경진이 과거 자신의 사망설이 돌았던 것에 대한 이야기를 꺼냈다.

이날 혜은이는 지인의 사망 소식을 들은 후 겪었던 황당한 일을 떠올렸다. 그는 "나 아는 사람이 교통사고가 나서 죽었다더라. '어머, 그래? 그럼 (장례식장이) 어디야? 가야 하는데' 하고 아는 사람이 없나 물어봤더니 죽은 게 아니라 다쳐서 병원에 입원해 있는데 그게 몇 사람 입을 통해 전해 들으니까 나중에 죽은 게 됐다"고 밝혔다.


이에 이경진은 "나도 죽는다고 소문이 났었다"고 가세했다. 그는 "그 당시 일요일 아침 드라마를 녹화하다가 한 달 동안 중단이 됐다"며 "자꾸 위가 멈췄다. 갑자기 위가 멈추기 시작하면 움직이지를 못하게 되더라. 위가 작동을 안 하면 숨이 안 쉬어지더라"고 유방암 투병 당시를 설명했다.

그러면서 "그 큰 서울대 병원 본관을 막 밤새 뛰던 생각이 난다. 현관을 혼자서 밤 12시에 뛰었다"며 "뼈만 남았는데 손목에 (주사로) 음식을 넣었다. 그건 안 하고 싶더라. 뼈만 있으니까 잘 꽂히지도 않고 나중에 '아, 죽는 게 낫겠구나' 하고 뽑았다"고 덧붙였다.

이를 듣던 박원숙은 "너무 아프지. 진짜 애썼다"며 위로를 건넸다.


지난 10일 이경진은 방송에서 건강검진을 통해 암을 발견해 유방암 진단을 받은지 10년이 됐다고 고백했다. 자각 증상이 없었던 그는 처음엔 가슴 절제를 권유받아 절망했지만 끝내 가슴 절제를 안 해도 된다는 진단을 받았다.

또 "항암을 두 번 하니까 털이라는 털은 다 빠져버렸다. 그게 가장 쇼크였다"며 투병 생활 2년 동안 연기를 위해 가발을 착용했다고 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