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최근 고위급 군 장성 5명을 경질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사진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왼쪽)과 세르게이 쇼이구 러시아 국방부 장관. /사진=로이터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최근 고위급 군 장성 5명을 해고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지난 2일(이하 현지시각) 미 정치전문매체 더힐은 "바실리 쿠쿠쉬킨과 알렉산더 라즈, 안드레이 리필린, 알렉산더 우도벤코, 유리인 스타란 킨 등 고위급 장성들이 해고됐다"고 보도했다. 더힐은 러시아 매체 프라우다를 인용해 "익명의 러시아 내무부 소식통에 따르면 푸틴 대통령은 지난달 30일 에밀 무신 치안대령을 해고했다"며 "푸틴 대통령의 이 같은 '무더기 해고'는 러시아군의 대규모 병력손실에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러시아군이 대규모 병력손실을 입었다는 관측은 이미 여러차례 제기됐다. 지난달 30일 영국 매체 미러는 영국 고위 분석가가 작성한 것으로 추정되는 러시아 침공 비밀 분석 보고서를 인용해 "러시아군은 현재까지 3만350명 상당의 병력을 잃었다"고 전했다. 보고서는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동부 돈바스에서 승리를 거두지 못하고 있다"며 "하루 1~2㎞를 진격하고 있다. 2022년이 아닌 지난 1945년을 연상시키는 소모적인 보병 공격을 반복하며 고군분투하고 있다"고 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