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8일부터 항공기 운항제한이 해제돼 인천공항의 하늘길이 24시간 열린다. 사진은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 출국장 모습. /사진=뉴시스
3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한덕수 국무총리 주재로 열린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회의를 거쳐 이 같은 내용이 담긴 '국제선 조기 정상화'를 추진키로 했다.
국토부는 당초 국제선 운항 규모를 매월 주당 100회~300회씩 단계적으로 증편해 연내 국제선 50%까지 회복할 계획이었지만 최근 코로나19에 대한 사회적 거리두기가 해제되면서 오는 8일부터 항공수요에 따른 항공편 공급을 확대하기로 결정했다.
국토부는 이달 국제선 증편규모를 당초 계획대비 주 130회 늘어난 주 230회 증편한 데 이어 이달 8일부터는 중편규모 제한 없이 항공수요에 따라 항공편을 공급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항공기 운항 증가에 영향을 미쳤던 항공기 운항제한(Curfew·커퓨)도 이날부터 해제된다. 이에 따라 인천국제공항도 코로나19 이전과 같이 24시간 항공기가 운항되는 국가 관문 공항의 역할을 다시 하게 된다.
정부는 코로나19로 해외입국여객의 검역을 강화하기 위해 매일 오후 8시부터 다음날 오전 5시까지 항공기 운항을 제한했지만 항공업계는 최근 정부의 국제선 항공 운항 완화 정책에 따라 커퓨를 해제해 달라는 목소리를 냈다.
인천공항의 경우 하루 평균 도착 항공기는 510편이지만 커퓨 시간대에 도착하는 항공편은 115편으로 전체 23%를 차지해 항공사들은 커퓨로 인한 운항재개에 어려움을 겪었다고 토로했다.
이밖에 항공기 객실 승무원들의 방역보호장비 착용 및 승무원 전용화장실 운영 등의 규제도 해제돼 여행 편의가 대폭 개선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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