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단기업 쌍두마차 에스디바이오센서와 씨젠이 중간 현금배당을 결정했다./사진=이미지투데이
진단기업 쌍두마차 에스디바이오센서와 씨젠이 중간 현금배당을 결정했다. 시기와 현금배당 규모는 향후 진행될 이사회를 통해 결정된다.
16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에스디바이오센서는 지난 15일 중간배당을 결정했다. 구체적인 시기와 금액은 추후 이사회에서 결정될 예정이다. 에스디바이오센서가 결산배당이 아닌 중간배당을 실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중간배당은 사업연도 기간에 하는 배당을 의미한다.

에스디바이오센서는 2020년과 2021년 결산배당으로 각각 499억원과 1280억원의 현금배당을 진행했다. 에스디바이오센서 관계자는 "이번 중간배당은 주주친화정책의 일환으로 결정됐다"며 "주주명부 폐쇄 없이 오는 30일 기준일만으로 권리주주가 확정된다"고 말했다.


씨젠 역시 지난 15일 2분기 중간배당을 위한 오는 6월 30일 주주명부를 폐쇄한다고 공시했다. 씨젠의 중간배당의 구체적인 시기와 금액은 추후 이사회에서 결정된다. 씨젠은 6분기 연속 중간배당을 이어가게 됐다.

씨젠은 2020년 결산배당으로 390억원을 현금배당했다. 2021년 들어선 2분기 207억원, 3분기 103억원, 결산배당으로 206억원의 현금 배당을 했다. 지난 1분기까지 씨젠이 단행한 현금배당 규모는 1035억원에 달한다.

진단기업들이 '억' 소리나는 배당을 할 수 있었던 데에는 실적이 뒷받침됐기 때문이다. 에스디바이오센서는 2021년 매출 2조9317억원, 영업이익 1조3640억원을 달성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이전인 2019년 737억원에 불과했던 매출액은 2년만에 39.7배 증가했다. 올 1분기에도 에스디바이오센서는 호실적을 이어갔다. 1분기 매출액은 1조3800억원, 영업이익 6196억원을 달성했다.


씨젠 역시 코로나19 사태 이후 호실적을 기록하고있다. 씨젠은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 1219억원의 매출을 냈다. 이 기간 영업이익은 224억원이었다. 하지만 코로나19 사태 이후 실적이 폭발적으로 증가했다. 2020년 매출 1조1252억원 영업익 6762억원, 2021년 매출 1조3708억원 영업익 6667억원의 실적을 냈다. 2년 새 매출은 11.2배, 영업익은 29.7배 폭증했다.

씨젠의 지난 1분기 영업이익은 1997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3.0% 증가했다. 같은 기간 매출은 4515억원으로 28.3% 늘었고 당기순이익은 1647억원으로 0.9% 증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