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형 발사체 누리호 2차 발사가 불발되고 무기한 연기됐지만 한국형발사체 고도화 사업은 그대로 추진된다. /사진=뉴스1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 2차 발사가 불발되고 무기한 연기됐지만 한국형발사체 고도화 사업은 그대로 추진된다.
16일 한국항공우주연구원에 따르면 올해부터 2027년까지 6년간 진행될 '한국형 발사체 고도화 사업'은 지난달부터 시작됐다.

지난해 10월 21일 이뤄진 1차 발사가 '미완의 성공'에 그쳤지만 고도 700km까지 진입했다. 2차 발사를 앞두고 발사체 고도화 사업에 돌입했다.


항우연은 2차 발사 성공·실패 여부와 관계 없이 고도화 사업은 지속진행한다는 방침이다.

우선 누리호를 4차례 더 발사해 신뢰성을 확보하는 동시에 고도화·우주수송능력 확장을 추진한다. ▲2023년 차세대소형위성 2호 ▲2024년 초소형위성 1호 등 ▲2026년 초소형위성 2~6호 ▲2027년 초소형위성 7~11호 등을 발사할 것으로 예정돼 있다.

정부는 이번 고도화 사업을 진행하면서 발사체 기술을 민간으로 이전해 체계적으로 발사체 종합기업을 육성한다는 방침이다.


누리호보다 성능이 2배가량 뛰어난 차세대 발사체 개발 사업에 대한 예비타당성 조사가 지난달부터 진행 중이다. ▲저궤도 대형위성 발사, ▲달착륙선 자력 발사 등 국가 우주개발 수요에 대응하고 우주산업 육성을 위한 차세대 발사체를 개발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내년부터 2031년까지 9년간 1조9330억원(국고 1조9190억원, 민자 140억원)이 투입될 계획이다. 과기부는 개발된 차세대 발사체를 활용해 2030년 달 착륙 검증선을 발사해 성능을 확인한 후 첫 임무로서 2031년에 달착륙선을 발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