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가 지난 21일(현지시각) 우크라이나에 항복을 강요해서는 안 된다고 밝혔다. 사진은 존슨 총리. /사진=로이터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가 전쟁 피로감 등을 이유로 우크라이나에 항복을 강요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지난 21일(이하 현지시각) 영국 매체 가디언에 따르면 존슨 총리는 이날 각료 회의에 참석해 "인플레이션 등으로 우크라이나 전쟁에 대한 피로감이 누적될 위험이 있다"고 전제했다. 그러나 "우크라이나가 푸틴 러시아 대통령에게 영토를 양보한다면 재난 외 얻을 것은 없다"고 강조했다.

존슨 총리는 "우크라이나 전쟁은 사람들의 마음 속 우선순위에서 점점 밀려나고 있다"고 언급했다. 이어 "푸틴 대통령에게 항복한다면 이는 러시아와 러시아 동맹국들의 행동을 더욱 대담하게 만들 것"이라고 설명했다.


존슨 총리는 "푸틴 대통령은 지난 2014년처럼 우크라이나와 휴전을 하자고 말하고 싶을 것"이라며 "우크라이나인들이 '나쁜 평화'를 강요받지 않도록 그들을 지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푸틴 대통령의 군대를 우크라이나에서 추방해야 한다"며 "영국은 우크라이나를 계속 지원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