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부동산원이 조사한 5월 전세가율은 ▲전남 광양(85.0%) ▲청주 서원구(84.3%) ▲경기 여주(84.2%) ▲충남 당진(83.5%) ▲전남 목포(83.4%) ▲경북 포항(82.9%) 순이다. /사진=이미지투데이
5일 KB부동산 통계에 따르면 지난달 수도권과 광역시를 제외한 지방의 '아파트 매매가격 대비 전세가격 비율'(전세가율)은 75.4%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해 7월(75.5%) 이후 약 1년 만에 가장 높은 수치다.
부동산 업계에서는 통상 전세가율이 70~80% 이상이면 깡통전세 위험이 크다고 본다. 10억원대 집의 전세금이 7억~8억원 이상인 셈으로 만약 집값이나 전셋값이 하락하면 임대차계약 만기 후에 집주인이 신규 세입자를 구하지 못할 경우 기존 세입자가 전세금을 돌려받지 못할 위험이 있다.
한국부동산원이 조사한 5월 전세가율은 전남 광양(85.0%)이 가장 높고 이어 ▲청주 서원구(84.3%) ▲경기 여주(84.2%) ▲충남 당진(83.5%) ▲전남 목포(83.4%) ▲경북 포항(82.9%) 순이었다. 일부 단지는 전셋값이 매매가격을 넘어섰다.
지난 5월 경남 김해시 A 아파트의 전용면적 80㎡ 9층 전세 매물이 1억5500만원에 거래됐다. 2주 후 같은 동 10층 매물은 1억4950만원에 팔렸다. 경기 평택시 B 아파트도 지난달 전용면적 59㎡ 전세 거래가 1억9000만원에 체결됐고 같은 달 1000만원 싼 1억8000만원에 매매가 이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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