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역당국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 하위 변이인 BA.5가 우세종으로 올라설 것이라고 전망했다. 지난 5일 오전 대전 유성구 월드컵경기장 주차장에 마련된 선별진료소에서 시민들이 코로나 검사를 받고 있다./사진=뉴스1
방역당국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 중 최근 빠르게 확산하고 있는 하위 변이 BA.5가 조만간 우세종으로 자리잡을 것으로 전망했다.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은 5일 오전 질병관리청에서 열린 코로나19 정례브리핑에서 코로나19 변이 검출률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결과 6월 5주차 오미크론 변이 검출률은 국내 감염과 해외 유입에서 100%로 확인됐다. 국내 오미크론 세부계통 검출률은 BA.2.3 39.5%, BA.2 24.2%, BA.5 24.1%로 확인됐다.


6월 4주차와 비교해보면 BA.5 검출률이 일주일 사이 크게 증가했다. 국내감염 사례는 7.5%에서 24.1%로, 해외유입 사례는 32.8%에서 49.2%로 늘어났다.

임숙영 방대본 상황총괄단장은은 "해외 유입의 사례에서 BA.5의 검출률은 49.2%라서 이미 우세종화됐고 국내 사례에서의 BA.5의 검출률도 이번 주에 크게 증가했다"며 "조만간 우세종화가 우려되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BA.5의 전파속도는 이전 변이에 비해 더 빠르고 면역회피 경향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임 단장은 "최근 영국 보건청 자료에 의하면 검출 증가 속도가 BA.2 대비해서 35.1% 빠른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며 "돌파감염자에 대한 중화능을 연구한 결과, BA.2 대비해서 3배 이상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나 면역회피 성향이 있다"고 말했다.

당국은 BA.5 확산이 신규 확진자 증가 속도를 빠르게 하는 요인이지만 중증도에 미치는 영향은 확인되지 않았기 때문에 방역기조 강화는 아직 검토하지 않는다는 입장이다.

임 단장은 "BA.5와 관련해서는 현재까지는 중증도가 증가하는 것으로 확인되고 있지 않다"며 "사회적 거리두기나 입국제한 등 방역강화 조치를 고려하지 않고 있다"고 강조했다.

"코로나19 예방수칙, '의무'이자 '배려'입니다"
#올바른 마스크 착용 #건강한 거리두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