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복현 금융감독원 원장이 지난 15일 서울 영등포구 콘래드 호텔에서 외국계 금융회사 CEO들과의 간담회에 참석해 모두 발언을 하고 있는 모습./사진=뉴스1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전북은행을 방문해 중소기업·소상공인에 대한 지원과 협조를 당부했다.
이 원장은 26일 오전 전라북도 전주시에 위치한 전북은행 본점을 찾아 지역 중소기업·소상공인과 간담회를 진행했다. 자리에는 전북신용보증재단, 기술보증기금 등 유관기관과 전북은행 등 3개 금융사, 중·소상공인 등이 참석했다.

이 원장은 "고금리, 고물가 등으로 인한 중소기업·소상공인의 어려움을 안타깝게 생각한다"며 "'금융부문 민생지원방안' 등 정부 대책의 차질없는 이행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금감원은 은행권 자체 프리워크아웃 제도인 '개인사업자대출119' 등 금융권의 기존 지원 제도 활성화를 통해 중소기업·소상공인 지원 강화에 힘쓰고 있다"며 "이러한 측면에서 전북은행에서 지역 소상공인 지원을 위해 제공하고 있는 '부채관리서비스', '경영컨설팅' 등 우수 지원 프로그램을 더욱 발전시켜달라"고 당부했다.

또 "최근 금융권이 취약 차주 등을 위한 신규 지원방안을 마련하는 등 적극적인 노력을 보여주고 있다"며 "금감원도 금융권의 노력을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원장은 간담회 이후 전라북도경찰청, 전라북도일자리경제본부장, 전북은행장 등과 함께 전주 신중앙시장을 방문해 불법금융 피해예방 캠페인을 실시하고 시장 상인들의 목소리를 청취했다.


특히 이 원장은 보이스피싱·불법사금융 피해예방 책자를 직접 배포하며 불법금융에 대한 경각심을 제고했다. 또 소상공인 등 취약계층 대상 대면편취형 피싱 및 불법채권추심·고금리 등 불법사금융 피해가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다며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이 원장은 "앞으로도 유관기관 및 금융권과 긴밀히 협력하고 국민들이 체감할 수 있도록 현장에 직접 찾아가는 불법금융 피해예방 활동을 지속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