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신사업 TF 수장으로 정성택 부사장을 영입했다. / 사진=뉴시스
삼성전자가 인수합병(M&A)을 모색하는 신사업 태스크포스(TF)를 만들고 수장으로 정성택 부사장을 영입했다.
3일 업계에 따르면 정 부사장은 지난 1일부터 삼성전자 DX(디바이스경험) 부문 산하 신사업TF장으로서 업무를 시작했다.

정 부사장은 서울대 전기전자공학과 수석 졸업 후 미국 스탠퍼드대에서 석·박사 과정을 마쳤다. 이후 퀄컴·도이치텔레콤·맥킨지앤드컴퍼니 등 유명 IT회사와 컨설팅 업체를 거쳐 최근엔 미국 실리콘밸리 IT 스타트업 '모보탭'에서 총괄사장을 역임했다.


정 부사장은 1995년 수능에서 자연계 수석을 차지해 유명세를 탄 바 있다.

삼성전자는 지난 5월 한종희 삼성전자 DX부문장 직속으로 신사업 전담 TF를 꾸렸다. 신사업TF는 삼성전자의 미래 사업과 관련한 M&A 등을 추진할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는 지난 2016년 11월 미국 자동차 전장업체 하만을 80억달러(약 9조4천억원)에 인수 대형 M&A가 잠잠했다.


올해 1분기 기준 삼성전자가 보유한 순현금은 107조8400억원으로 인수 실탄은 충분하다. 업계에서는 삼성전자가 차량용 반도체 업체, 팹리스 등 파운드리 분야의 인수를 우선적으로 들여다 볼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