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대영 금융위원회 금융정책국장이 9일 오후 서울 정부서울청사 합동브리핑실에서 ;안심전환대출 세부 추진계획 마련' 백브리핑을 하고 있다./사진=금융위원회 제공
권대영 금융위 금융정책국장은 지난 9일 오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안심전환대출 관련 브리핑을 열고 "국회에서도 (안심전환대출의) 수요가 많아지면 더 하라는 요청이 있다"며 "국들의 수요 역시 충분히 알고 있으니 (프로그램) 진행 과정을 보면서 고민하겠다"고 말했다.
안심전환대출은 서민·실수요자가 보유한 변동금리·준고정금리(혼합형) 주택담보대출을 저금리의 장기·고정금리·분할상환 상품으로 갈아탈 수 있도록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 올해에는 4억원 이하 주택을 1채 가진 부부합산소득 7000만원 이하인 차주를 대상으로 하는 우대형 상품이 25조원 규모로 공급된다.
우대형 안심전환대출을 이용하면 기존 대출 범위 내에서 최대 2억5000만원까지 3.80~4.00% 금리로 대환할 수 있다. 연 소득이 6000만원 이하인 저소득 청년층의 경우에는 3.70~3.90%의 금리가 적용된다. 이 상품은 다음달 15일부터 접수·신청을 받아 이르면 10월부터 대환대출이 실행된다.
권 국장은 우대형 안심전환대출 시행으로 최대 35만명의 차주가 혜택을 볼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주담대는 평균 대출금액이 약 1억원 정도로 주택가격·소득기준 등을 고려할 때 약 23~35만명의 차주가 혜택을 볼 것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자료=금융위원회
안심전환대출은 다음달 15일부터 10월 13일까지 2회에 걸쳐 주택가격 순으로 신청·접수를 받을 계획이다. 1회차는 다음 달 15일부터 28일까지 주택가격 3억원까지 신청·접수할 수 있다. 10월 6일부터 13일까지 진행되는 2회차 접수는 주택가격 4억원까지 신청·접수를 받는다.
신청은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기업은행 등 6대 시중은행 주담대 차주는 해당 은행 영업점이나 온라인에서 신청이 가능하다. 이외 은행과 제2금융권 주담대 차주는 주택금융공사 홈페이지·모바일어플을 통해 신청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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