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전장연)가 지난 16일 지하철 4호선 집회를 예고하고 17일 오전부터 진행 중이다. 사진은 지하철 4호선 상행선 구간에서 전장연 측이 시위를 진행하는 모습. /사진=전장연 페이스북 캡처
전장연은 17일 오전 8시6분쯤 삼각지역 1-1 승강장에서 진접·당고개 방향 지하철에 탑승해 승하차 집회를 시작했다. 이들은 삼각지역에서 출발해 동대문역사문화공원역(DDP)과 사당역을 거쳐 삼각지역에서 승하차 집회를 끝낼 계획이다. 앞서 전장연은 지난 16일 오전 7시30분부터 동대문역사문화공원역에서 시작하는 지하철 4호선 승하차 집회를 예고한 바 있다.
권달주 전장연 상임공동대표는 지하철 탑승에 앞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난해 12월3일부터 지하철 선전전 했음에도 불구하고 윤석열 정부는 아직까지 검토하겠다는 말 외에는 어떠한 답변도 하지 않는다"며 "오늘 취임 100일 맞이 기자회견에서 장애인 권리 예산을 어떻게 확보할 것인지 분명히 밝히길 촉구한다"고 외쳤다.
뒤이어 박경석 전장연 상임공동대표도 "일주일 전에도 대통령실에 답변을 달라고 공문을 접수했지만 어떠한 답변 받지 못했고 접수됐다는 문자도 받지 못했다"며 "제발 오늘 윤석열 대통령께서 취임 100일에 기자회견에서 앞으로 남은 임기에서 장애인들의 권리를 어떻게 보장할 것인지 입장을 명확히 밝혀주면 고맙겠다"고 강조했다.
전장연은 이날 집회를 페이스북 페이지에 생중계하고 있다. 출근길에 나선 시민들은 전장연 페이스북 페이지에 불만을 토로하고 있다. 한 시민은 "왜 출근길에만 그러냐"고 비판했다.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전장연)가 지난 16일 지하철 4호선 집회를 예고하고 17일 오전부터 진행해 출근길 혼잡이 예상된다. 사진은 전장연 측이 지난 16일 집회를 예고한 것. /사진=전장연 페이스북 캡처
아울러 전장연은 '중증장애인고용촉진특별법' 제정을 촉구하는 집회도 연다. 집회는 이날 오후 3시에 시작돼 서울 중구 서울지방고용노동청 앞에서 진행된 후 을지로와 종로 일대를 거친 뒤 혜화 마로니에 공원까지 행진을 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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