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례신도시 A2-8블록 개발사업 시공사인 호반건설과 시행사, 자산관리회사, 분양대행업체 등이 31일 압수수색을 받고 있다. /사진제공=호반건설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3부(부장검사 강백신)는 31일 오전 위례신도시 A2-8블록 개발사업 시공사인 호반건설과 시행사, 자산관리회사, 분양대행업체 등에 수사관을 보내 압수수색을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검찰 관계자는 "위례신도시 개발사업 관련 '부패방지 및 국민권익위원회의 설치와 운영에 관한 법률' 위반,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뇌물) 등 혐의로 A건설과 관련 업체, 관련자 주거지 등 20여곳의 압수수색을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위례신도시 공동주택 신축사업은 경기 성남시 수정구 창곡동 6만4713㎡(A2-8블록)에 1137가구를 공급한 프로젝트로, 2013년 11월 성남도시개발공사가 설립한 특수목적법인(SPC) '푸른위례프로젝트'가 시행해 2016년 완료됐다. 푸른위례프로젝트 자산관리회사 '위례자산관리'는 호반건설이 지분 100%를 보유한 TS주택이 전체 지분을 보유한 손자회사다.
건설업계도 수사 여부에 촉각이 곤두서있다. 올해 시공능력평가 순위 18위인 중흥토건의 지주회사 중흥그룹도 위례 택지를 분양받아 470여가구를 건설했다. 다만 성남도시개발공사 사업에 참여한 시공사는 호반건설 뿐인 것으로 확인됐다. 중흥그룹 관계자는 "위례 택지 1필지를 분양받아 아파트 470여가구를 공급했고 적법하게 진행했다"면서 "압수수색은 받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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