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2300선 밑으로 하락한 23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딜러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사진=뉴시스
2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일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42.31포인트(1.81%) 하락한 2290.00으로 마감했다. 종가 기준 연중 최저 수준이다. 종가 기준 코스피지수가 2300선 밑으로 내려간 것은 지난 7월6일(2292.01) 이후 처음이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903억원, 2509억원을 순매도, 개인은 4310억원을 순매수했다.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98포인트(0.04%) 내린 2331.33으로 출발, 장중 점차 낙폭을 키운 끝에 오전 11시30분 2300선 아래로 내려갔다. 장중 저가 기준 코스피지수의 2300선 붕괴는 지난 7월15일(2293.45) 이후 처음이다.
코스피지수의 약세는 글로벌 긴축 기조와 경기침체 우려가 맞물리며 투자심리가 위축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이날 한국 증시 하락폭 확대는 원화 약세와 국채 금리 급등, 투자심리가 위축된 가운데 반발 매수세가 실종된 점이 지수 하락폭 확대의 주요 원인"이라고 설명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삼성전자(0.18%) NAVER(1.94%) KB금융(0.71%) 등을 제외하고 대부분 하락했다. LG에너지솔루션(-5.73%) SK하이닉스(-2.91%) 삼성바이오로직스(-1.91%) LG화학(-3.51%) 삼성SDI(-3.02%) 현대차(-1.55%) 기아(-2.02%) 카카오(-0.49%) 셀트리온(-0.89%) 등이 하락 마감했다.
같은 날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2.05포인트(2.93%) 하락한 729.36에 장을 마쳤다.
지난 21일(현지시각) 연준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정례회의를 통해 3연속 자이언트 스텝을 단행했다. 미국 기준금리는 금융위기 당시인 2008년 1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인 3.00~3.25%로 올랐다. 같은 날 공개된 점도표(FOMC 위원들의 향후 금리 전망을 보여주는 지표)에 따르면 기준금리 전망치는 올해 말 4.4%, 내년 말 4.6%로 각각 예상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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