쉐보레, 테슬라 등 미국산 중고 전기차의 시세가 뛴 것으로 조사됐다. 사진은 지난 2017년 출시된 볼트 EV. /사진=쉐보레
반도체 수급난 등의 여파 탓이지만 미국의 인플레이션 감축법 시행에 대한 보복 조치로 미국산 전기차에 대한 국내 보조금을 줄일 경우 해당 중고 전기차 시세는 더 뛸 것으로 예측된다.
27일 내 차 팔기 서비스 헤이딜러에 따르면 2021년 1분기(1~3월)부터 2022년 2분기(4~6월)까지 자사 애플리케이션(앱)에서 경매가 진행된 주요 중고 전기차 7개 모델의 시세를 분석한 결과 최대 28%까지 상승했다.
시세 상승률을 살펴보면 미국의 쉐보레 볼트EV가 28% 뛰어 1위를 차지했고 테슬라 모델3가 24%를 상승해 2위를 기록했다.
볼트EV는 2021년 1분기 시세가 1892만원에서 올 2분기에는 2252만원으로 올랐다. 같은 기간 모델3는 4614만→ 5440만원으로 올랐다.
한국 생산 전기차에서는 현대자동차의 코나 일렉트릭이 22%, 기아의 쏘울 EV와 현대차 아이오닉 일렉트릭 21%, 기아 니로 EV 17% 순으로 상승률이 높았다.
이 기간 코나 일렉트릭은 2227만원에서 2752만원, 쏘울 EV는 1241만→ 1303만원, 아이오닉 일렉트릭은 1593만→ 2038만원, 니로 EV는 2466만→ 2940만원으로 올랐다.
독일 생산 전기차인 BMW i3는 1667만원에서 2080만원으로 15%의 시세 상승률을 기록해 가장 낮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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