곽재선 쌍용차 회장이 조직개편에 착수했다. 사진은 지난 7월 열린 토레스 출시 행사에 참석했던 곽 회장. /사진=장동규 기자
5일 쌍용차에 따르면 최근 이광섭 국내영업본부장(전무), 박경원 구매본부장(상무), 정무영 대외협력·홍보담당(상무) 등이 자리에서 물러났다.
쌍용차 내부에서는 새 주인인 KG그룹이 자동차 사업 경험이 없기 때문에 기존 임원들이 대부분 중용돼 경영 안정화에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으로 판단했지만 예상보다 빠른 인사를 단행해 앞으로 인적 쇄신의 폭이 더 커질 것이란 전망이다.
새 주인을 맞은 만큼 앞으로 대규모 연쇄 인사이동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이지만 쌍용차에서는 경영진 물갈이와 같은 확대해석을 경계한다.
쌍용차 관계자는 "그동안 법정 관리 등 회사 사정상 경영 정상화를 위해 임원들의 정년퇴임 절차가 미뤄졌었는데 새 주인을 맞으면서 연기됐던 절차가 진행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조만간 조직개편 등이 있을 예정이지만 KG그룹에 인수되며 노사 고용안정 등에 대한 협의를 했기 때문에 대대적인 물갈이와 같은 인사이동 방향은 아닐 것"이라고 덧붙였다.
<저작권자 © ‘재테크 경제주간지’ 머니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