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새마을금고
지난 4일 국정감사에서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김교흥(더불어민주당·인천 서구갑) 의원은 새마을금고 내에 임직원의 친인척이 채용돼 같이 근무하는 '사적 채용'이 만연하다고 지적했다.
김 의원에 따르면 서울·경기·인천 등 3개 권역의 50곳 금고에서는 임직원의 친인척 직원이 근무하고 있다. 모 새마을금고 이사장은 조카가 응시한 시험에 면접관으로 참여하기도 했다.
새마을금고 채용관련 지침에 따르면 지원자와 이해관계가 있거나 가족 관계 등 공정한 채용에 저해가 될 소지가 있을 경우 해당 관계자는 면접위원에서 제외되는 등 채용과정에서 배제돼야 하며 사전에 서약서를 징구하는 제도가 있다.
하지만 새마을금고중앙회에 따르면 일부 금고에서 이 같은 지침이 지켜지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이에 중앙회는 전국 새마을금고에 대한 실태조사를 통해 채용과정의 제도적인 개선사항을 점검하고 내부규정 등 근본적 제도개선에 나설 예정이다.
박차훈 새마을금고중앙회장은 "앞으로 새마을금고 채용과 관련한 그 어떠한 부정행위도 용납할 수 없다는 것을 천명하고 제도적 구조개선과 객관화된 채용이 이뤄지도록 적극 지도·감독하겠다"며 "공정한 채용문화가 뿌리 내리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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