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리부 등의 차종 생산을 담당해온 한국지엠 부평2공장이 문을 닫는다. /사진=머니S DB
한국지엠의 부평2공장이 가동을 멈춘다.
2일 한국지엠에 따르면 부평2공장은 이달 말 운영을 중단한다. 이곳은 말리부와 트랙스 등의 차종 생산을 담당하고 있으며 지난 4월 노사간 합의에 따라 해당 공장 근로자 1200명은 부평1공장과 창원공장으로 전환배치 예정이다.
업계 일각에서는 공장 매각설을 주장하지만 한국지엠 측은 이를 부정했다. 최근 GM 본사 차원에서 창원공장에 9000억원, 부평공장에 2000억원 등 총 1조1000억원 규모의 신규 투자를 단행했다는 이유에서다.
한국지엠은 현재 부평1공장에서 트레일블레이저를 생산하고 있다. 지난 10월 한국지엠 총 판매 2만6811대 중 1만9277대(수출형 뷰익 앙코르GX 포함)를 차지할 만큼 회사의 핵심 차종으로 꼽힌다. 여기에 내년부터 창원공장에서 생산하는 차세대 글로벌 신차 등 두 개의 글로벌 제품을 바탕으로 연간 50만대 규모의 생산 체제를 구축할 방침이다. 회사는 지난해 국내시장에서 5만4292대를 판매했으며 전 세계에 완성차 18만2752대를 수출했다.
한국지엠 관계자는 "부평2공장이 가동을 중단하더라도 최근 창원과 부평공장 효율화 투자로 전체 공장 생산량은 늘어나게 된다"며 "차세대 CUV(크로스오버차) 생산을 앞둔 만큼 노사 모두 기대가 크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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