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뱅크가 이달 코인원에 실명확인 입출금 계정을 제공할 방침이다./사진=카카오뱅크
김석 카카오뱅크 최고전략책임자(CSO)는 2일 열린 3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11월 중 코인원 고객에게 설명 확인 입출금 계정 서비스를 제공해 암호화폐 거래의 안정성과 편의성을 도모하고자 협의 중"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올 12월에는 국내 주식거래와 증시 뉴스 확인 등 증권 핵심 기능을 마련해 카카오뱅크 앱 안에서 주식거래 커버리지를 완성할 계획"이라며 "내년 상반기 중 출시 예정인 펀드 매매 서비스는 카카오뱅크 서비스를 자산관리 맥락으로 확장하는 초석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카카오뱅크는 최근 발생한 판교 데이터센터 화재에 대한 언급도 이어갔다.
김 CSO는 "카카오뱅크는 기본적으로 은행으로서 갖춰야 하는 데이터 보관, 장애·재해 대비에 대한 요구사항을 충족해 왔다"며 "이번 카카오 사태로 유의미한 고객 피해가 발생했다고 보고 있지 않으며 실제로 고객 수, 수신 잔고 추이 등에 큰 변화가 없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도 그는 "카카오라는 브랜드를 같이 활용하고 있는 계열사로서 고객의 신뢰가 핵심이기 때문에 안정적인 운영 시스템을 지속해서 확충할 것"이라며 "금융감독원과 관련 논의를 하고 있다"고 부연했다.
김 CSO는 최근 급락한 카카오뱅크 주가를 끌어올리기 위한 자사주 매입 계획도 밝혔다.
그는 "내년 3월 결산 이후 주주들의 요구 수준이 어느 정도 인지 고민해 (자사주 매입 규모를) 결정할 것"이라며 "감내할 수 있는 범위 안에서 자사주 매입 활동을 반드시 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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