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스타2022'가 오는 17일부터 20일까지 나흘간 부산 벡스코 전시장에서 열린다. 사진은 지스타2019 행사 /사진=지스타조직위원회
①침체에 빠진 게임업계… 지스타로 반전 모색
②PC·콘솔 주목하는 게임업계… 변화하는 K게임
③수십만명 몰리는 지스타… 안전 대책은 어떻게
지스타는 한국게임산업협회가 주최하고 조직위와 부산정보산업진흥원이 주관하는 국내 최대 글로벌 게임 전시회다. 올해 지스타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이후 3년 만에 오프라인 행사로 열린다. 24만명을 웃도는 관람객이 행사장을 찾을 것으로 예상돼 안전에 관심도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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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원 참사 계기로 '안전 최우선' 모드━
지스타 조직위는 최근 발생한 이태원 참사를 반면교사 삼아 '안전'을 최우선 과제로 삼았다. 지난 3일 부산시, 해운대구청, 해운대 경찰서·소방서 등 관련 기관들과 회의를 갖고 안전관리계획을 점검했다. 지난 8일에는 부산 시청에서 긴급 관계기관 안전점검회의를 열고 각 기관별 안전예방 및 사전 대비 태세를 살폈다.
이번 지스타에선 외부 행사가 전면 취소됐는데 이 또한 안전을 위한 결정이다. 지스타 메인 스폰서인 위메이드는 행사 둘째 날인 18일, 해운대해수욕장에서 대규모 불꽃놀이와 드론 쇼를 기획했으나 안전과 국가 애도 기간 등을 고려해 취소라는 결단을 내렸다.
부산역 등에서 진행하려던 퍼레이드도 하지 않는다. 조직위 관계자는 "전시 본연의 행사 성격에 좀 더 충실하고 안전에 초점을 둬 진행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실내 코스프레 행사 등은 정상적으로 진행된다. 조직위 관계자는 "안전사고가 발생할 가능성이 있는 행사와 이벤트는 최대한 줄이거나 간소화할 예정"이라며 "사고 예방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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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호·운영 인력 2배 이상 늘려…추가 안전 대책도 마련━
지스타조직위원회는 만약의 상황을 대비해 경호와 운영 인력도 2배 이상 늘렸다. 사진은 지스타2019 행사 당시 모습. /사진=지스타조직위원회
조직위 관계자는 "행사 동선 계획이 확대되면 관련 인력은 더 늘어날 수 있다"고 밝혔다.
최근 이태원 참사로 대규모 행사를 취소하는 경우도 있지만 조직위는 "전시회를 취소하거나 일정을 축소하는 것은 없다"고 했다. "행사 주체와 주관이 명확한 전시회인 만큼 취소보다는 안전한 진행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조직위는 단위 면적당 관람 인원을 최소화하고 입장시간을 분산하는 등 추가 대책도 마련했다.
조직위 관계자는 "안전을 위해 입장권 사전 구매자는 오전 10시부터, 단체 관람자는 오전 11시부터, 현장 구매자는 낮 12시부터 입장하는 방식으로 관람 인원을 분산시킬 계획"이며 "축제가 아닌 전시회인 만큼 행사 성격에 맞는 분위기를 유지할 것이고 무엇보다 안전 관리를 최우선시 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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