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의 이른바 '폼나게' 발언에 대한 야권의 질타가 이어지고 있다. 사진은 지난 12일 회의 참석을 위해 이동하는 이 장관. /사진=뉴스1
류호정 정의당 의원은 12일 자신의 사회관계장서비스(SNS)를 통해 "행정안전부 장관 사퇴 요구는 허망하게 목숨을 잃은 희생자들의 죽음에 '안전'을 담당하는 부처 장관이 책임지라는 경고"라며 "완장 찬 장관이 폼이나 잡으라는 제안이 아니다"라고 일침을 가했다.
특히 류 의원은 이 장관이 '폼'이라는 용어를 사용한 것에 대해 "정말 환장할 노릇"이라고 분노했다. 이어 "'폼 나게' 사표 던지면 안 되니 파면으로 '혼나야'한다"고 강조했다.
강민정 민주당 의원 역시 "157명이 생목숨을 잃은 이 참사 와중에 사퇴하는 것을 '폼나게 사표 던지는 일'로 표현하는 재난총괄 책임자의 멘탈에 절망과 분노가 치민다"고 지적했다. 서용주 상근부대변인도 "부끄러움을 모르는 참 뻔뻔한 장관"이라며 이 장관을 강하게 질타했다.
앞서 이 장관은 언론 인터뷰를 통해 "누군들 폼 나게 사표 던지고 이 상황에서 벗어나고 싶지 않겠나"고 발언했다. 이어 그는 "하지만 그것은 국민에 대한 도리도, 고위 공직자의 책임 있는 자세도 아니다"고 덧붙였다. 이 같은 이 장관의 발언에 야권은 일제히 분노하며 사퇴를 요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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