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와 잉글랜드가 카타르월드컵 준결승행 티켓을 놓고 겨룬다. 사진은 잉글랜드 해리 케인과 프랑스 킬리안 음바페/사진=로이터
프랑스와 잉글랜드는 5일(한국시각) 각각 폴란드와 세네갈을 맞아 완승을 거뒀다. 프랑스는 킬리안 음바페가 2골1도움으로 맹활약하며 3-1 승리를 견인했다. 잉글랜드에선 해리 케인이 마수걸이 골을 터뜨리는 등 공격진이 골고루 골을 기록하며 세네갈을 3-0으로 제압했다.
프랑스는 공격진들의 활약이 빛나고 있다. 킬리안 음바페는 4경기 만에 5골을 기록하며 득점랭킹 1위에 올랐다. 이 경기 전까지 3골을 기록하며 리오넬 메시 등과 치열한 득점 경쟁을 펼쳤지만 2골 차로 따돌렸다. 벌써 3경기에서 최우수선수(MOM)에 선정되기도 했다. 카림 벤제마가 부상으로 이탈했지만 올리비에 지루가 3골을 기록하면서 주포 부재에 대한 고민을 씻어냈다. 지루는 3골을 기록해 득점왕 순위경쟁에도 합류했다. 반면 프레스넬 킴펨베와 뤼카 에르난데스 등 주전 수비수의 이탈로 수비진 구성의 난항을 겪었다. 라파엘 바란과 다요 우파메카노의 활약하지만 모든 경기에서 실점하긴 한 것이 다소 약점으로 꼽힌다.
잉글랜드 역시 가공할 만한 득점력을 선보이고 있다. 조별예선 3경기를 포함해 4경기에서 12골을 터뜨리며 경기당 3골을 기록 중이다. 특히 공격진들이 골고루 득점을 기록하고 있다. 마커스 래시포드와 부카요 사카가 3골, 주드 벨링엄과 필 포든도 득점포를 가동 중이며 좀처럼 터지지 않던 케인도 마수걸이 골을 작렬했다. 이란전 2실점을 제외하면 모든 경기에서 무실점을 기록하며 끈끈한 수비 조직력을 자랑하고 있다. 다만 이날까지 라힘 스털링과 벤 화이트 등 선수 2명이 대표팀에서 이탈했다. 선수층이 얇아진 것이 문제점으로 꼽힌다.
막강한 공격력을 자랑하는 양팀의 대결이 이번 대회에서 빅매치가 될 가능성이 크다. 양팀은 월드컵 본선에서 지난 1982 스페인월드컵에서 겨룬 뒤 40년만에 맞붙는다. 당시 브라이언 롭슨의 멀티골에 힘입어 잉글랜드가 3-1로 프랑스를 완파했다.
월드컵 2회 연속 우승에 도전하는 프랑스와 56년 만에 정상 탈환에 도전하는 잉글랜드는 오는 11일 8강전에서 맞붙는다. 5일 오전 11시 기준 오스트리아 베팅업체 bwin은 프랑스의 근소한 우세를 점쳤다. 프랑스는 2.37배의 배당을 받았다. 잉글랜드는 3.10배, 무승부는 3.30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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