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7일(현지시각)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러시아 본토가 공격 당하자 다시 핵위협을 시작했다. 사진은 푸틴 대통령. /사진=로이터
우크라이나가 러시아 본토를 폭격하자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핵무기 사용 가능성을 언급했다.
지난 7일(이하 현지시각) 블룸버그에 따르면 푸틴 대통령은 이날 "핵전쟁 위험이 고조되고 있다"며 "필요하면 우리가 가진 수단을 모두 동원해 영토를 방어할 것"이라고 말했다.

푸틴 대통령은 이어 "우리는 핵무기를 갖고 있지만 핵무기를 사용하고 싶지 않다"며 "핵무기는 분쟁 억지 수단"이라고 말했다. 이어 "핵무기 사용은 공격에 대한 방어 수단이라는 게 우리의 원칙"이라고 주장했다.


지난 6일 우크라이나와 국경을 맞댄 러시아 쿠르스크주 군 비행장 연료저장탱크는 이날 우크라이나군의 드론 공격으로 폭발했다. 지난 5일에는 러시아 라쟌주와 사라토프주에 위치한 공군기지 등 2곳의 군 비행장에 드론이 날아들어 대규모 폭발이 발생했다.

푸틴 대통령은 지난 9월에도 핵을 언급했다. 지난 9월21일 푸틴 대통령은 핵 무기 사용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으면서 "허풍이 아니다"고 말했다. 당시 푸틴 대통령은 "우리를 핵무기로 위협하는 이들은 바람이 반대로 불 수 있음을 알아야 한다"며 서방을 위협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