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인이 카페에서 소변을 누고 갔다는 사연이 전해졌다./사진=이미지투데이
노인이 카페에서 소변을 누고 갔다는 사연이 전해지면서 누리꾼들의 공분을 사고 있다.
지난 16일 카페 사장 A씨는 자영업자들이 모인 온라인커뮤니티에 "비슷한 일을 겪으신 분이 있다면 어떻게 했는지 조언을 듣고 싶다"며 최근에 겪은 사연을 공개했다.

A씨에 따르면 전날(15일) 오후 7시쯤 술을 마신 노인 두명이 카페를 찾았다. 이들은 계산대가 아닌 착석한 자리에서 주문하고 직원에게 직접 카드를 가져가라고 했다.


A씨는 "매장에 손님이 여러 팀 있었는데 (노인은) 자리에 앉아 음료 가져다 달라, 이거 달라 큰 소리로 말씀하셨다"며 "제대로 들어주지 않자 '대우도 못 받는 세상'이라며 이런저런 욕을 했다"고 설명했다.

이들은 얼마 지나지 않아 자리에 컵과 쓰레기를 그대로 두고 카페를 떠났다. 직원은 노인들이 앉았던 자리를 청소하러 갔는데 해당 의자가 축축했으며 바닥에 물이 고여있는 상태를 발견했다.

의자를 닦으려던 직원은 역한 냄새를 맡았고 해당 액체의 정체가 소변임을 알아챘다.


A씨는 "직원은 바닥 닦으면서도 '설마 아니겠지'하면서 치우다가 정체를 알게 된 이후 한참 헛구역질을 했다"며 "뒤늦게 상황을 전달받고 CCTV를 확인했다가 충격받았다"고 털어놨다.

이어 "(노인이 카페에) 들어와서 의자 착석 직전에 서서 그대로 일을 봤다. 처리할 생각을 안 하고 그 상태로 의자에 앉은 뒤 이거 달라, 저거 달라 한 거였다"며 "의자에 앉고 나서도 추가로 일을 봤는지 일어났을 때 앉아있던 곳 바지 쪽에 훨씬 많은 물이 고여있었다"고 주장했다.

A씨는 두 노인을 경찰에 신고할지 고민 중이다. 그는 "저와 직원은 어젯밤 내내 황당함에 정신이 나가 있었다"며 "신고하란 의견도 많았는데 70대 초반 정도로 나이가 있어 보이고 술도 드신 상태여서 고민된다"고 토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