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오전에는 눈이 내리고 오후에는 도로가 얼 것으로 예상돼 기상청이 "대중교통 이용을 바란다"고 밝혔다. 사진은 지난 15일 오후 퇴근길 무렵 서울 강남역 인근 얼어붙은 도로 위에서 발걸음을 재촉하는 시민들의 모습. /사진=뉴스1
21일 낮부터 한파가 누그러져 전국 대부분 지역이 영상권 기온을 유지하지만 곳곳에서는 눈과 비가 내릴 전망이다.
지난 20일 기상청은 "이날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눈 또는 비가 내린다"고 예보했다. 특히 "오전 출근길에는 많은 눈이 내리고 오후 퇴근길에는 한파로 인해 내린 눈이 도로 위에서 얼 것으로 예상돼 가급적 대중교통을 이용하길 바란다"고 전했다.

이어 "눈이 오는 지역에서는 시간당 3㎝ 안팎의 많은 눈이 쌓일 수 있다"며 "충청권 남부 내륙과 남부 내륙을 중심으로 내린 비가 얼어 도로에 살얼음이 나타날 수 있어 교통안전에도 유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아침 최저 기온은 전날보다 5~10도 오른 영하 6도에서 영상 5도 수준으로 예상된다. 주요 도시 예상 최저기온은 ▲서울 영하 1도 ▲인천 0도 ▲춘천 영하 6도 ▲강릉 2도 ▲대전 영하 1도 ▲대구 영하 1도 ▲전주 2도 ▲광주 2도 ▲부산 5도 ▲제주 9도다.

한파가 누그러지는 낮 최고 기온은 전날과 비슷한 2도에서 10도 수준으로 예상된다. 예상 낮 최고 기온은 ▲서울 4도 ▲인천 5도 ▲춘천 2도 ▲강릉 10도 ▲대전 5도 ▲대구 6도 ▲전주 7도 ▲광주 7도 ▲부산 10도 ▲제주 12도다.

21일 예상 적설량은 ▲경기 북·동부, 강원, 제주도 산지 5~10㎝ ▲서울, 인천, 경기 남서부, 충북 중·북부, 경북 북부 내륙 1~5㎝ ▲충청권(충북 중·북부 제외), 전북 동부, 경북권 중·남부 내륙, 경남 서부 내륙 1~3㎝ 수준이다.


눈이 오지 않는 곳은 기온에 따라 비가 내릴 수 있다. 예상 강수량은 ▲경남권 남해안, 제주도 5~20㎜ ▲동해안을 제외한 그 밖의 전국 5~10㎜ ▲경북 동해안 5㎜ 미만이다.

미세먼지 농도는 전국이 대체로 '보통' 수준이지만 국외 미세먼지가 유입돼 수도권·충청·호남·제주 지역에선 오후에 일시적으로 '나쁨' 수준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강원과 영남권도 밤에 일시적으로 '나쁨' 수준으로 예보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