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일(이하 현지시각) 아프가니스탄 탈레반 정부가 여성들의 대학 교육을 무기한 금지했다. 사진은 지난 8월31일 탈레반 대원들이 아프간 재점령 1주년 기념 행진에 참석한 모습. /사진=로이터
지난 20일(이하 현지시각) 로이터에 따르면 네다 모하마드 나딤 아프간 교육부 장관은 이날 '추가 공지가 있을 때까지 여성의 고등 교육 중단을 명령한다'는 내용이 담긴 서한에 서명했다.
탈레반은 지난해 8월 아프간을 점령한 뒤 공포 정치를 이어오고 있다. 탈레반 지도부는 대국민 사면과 양성평등을 약속했으나 지키지 않았다. 아프간 여성들은 일자리와 학교에서 쫓겨났고 대다수 국민은 극심한 생활고에 시달리고 있다.
유엔 등 국제사회는 탈레반을 향해 여성 인권을 보장하라고 촉구하고 있다.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은 지난 19일 "아프간 여성들의 일할 권리와 차별 없이 학교에 다닐 권리를 보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미국은 지난해 5월부터 아프간에서 군을 철수시켰다. 이후 탈레반은 지난해 8월9일부터 진격을 시작, 8월15일 아프간 수도 카불과 대통령궁을 점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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