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9일 밤 세종시 한 국도를 달리던 테슬라 전기차에서 불이 났다. 사진은 전소된 테슬라 전기차. /사진=뉴스1(세종소방본부 제공)
10일 소방당국에 따르면 지난 9일 밤 10시28분쯤 세종시 소정면 운당리 국도 1호선을 달리던 테슬라 전기차에서 불이 나 1시간16분 만에 꺼졌다. 불이 붙은 테슬라에서 폭발이 일어났으나 운전자 A씨는 폭발 직전 시민들에 의해 구조됐다.
불은 전기차가 중앙분리대 가드레일을 들이받은 뒤 마주 오던 차와 충돌하면서 시작됐다. 소방 당국은 장비 17대와 인원 50명을 투입해 진화 작업을 완료했다.
당시 현장을 목격한 네티즌 B씨는 10일 오전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사고 난 차량 불 나서 수습 도와주고 왔습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올렸다. B씨는 "퇴근길에 (사고 현장을) 지나치는데 (테슬라에) 불이 조금 붙어 있었다"며 "112, 119 신고하고 차에 소화기가 있어 불 꺼주러 갔는데 안에 사람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B씨는 이어 "에어백이 다 터진 상태에서 불은 점점 커졌다"며 "운전자를 겨우 차에서 꺼낸 직후 드라마처럼 차가 폭발했다"고 회상했다. 경찰과 소방 당국은 사고 충격으로 전기차 배터리에서 발화된 것으로 보고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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