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주유소 판매 휘발유 가격이 2주 연속 올랐다. 사진은 경북 포항 소재 주유소. /사진=뉴스1
14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서비스 오피넷에 따르면 1월 둘째 주 휘발유 판매가격은 리터당 1562.0원이다. 전주보다 8.5원 올랐다. 지난주에는 리터당 1553.6원을 기록하며 전주 대비 26.6원 상승했다.
휘발유 가격 상승은 정부가 휘발유에 적용되는 유류세 인하 폭을 축소한 영향이다. 정부는 지난해까지 적용 예정이었던 휘발유 유류세 인하를 올해 4월까지 연장하고 인하 폭을 37%에서 25%로 줄였다. 유가 동향, 물가 상황 및 국민들의 유류비 부담 수준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결정했다는 게 정부 설명이다. 휘발유 가격은 지난해 9월 둘째 주부터 12월 넷째 주까지 16주 연속 하락한 바 있다.
1월 둘째 주 국제 유가(두바이유)는 지난주와 같은 배럴당 77.4달러로 집계됐다. 미국 소비자 물가 상승률 둔화, 달러 가치 하락, 중국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 완화에 따른 석유 수요 개선 기대 등의 영향으로 국제 유가가 하락세에 접어들었다. 두바이유는 1월 첫째 주 전주보다 2달러 떨어졌다.
상표별 휘발유 판매가격은 리터당 ▲S-OIL 1559.7원 ▲현대오일뱅크 1561.7원 ▲SK에너지 1566.8원 ▲GS칼텍스 1573.8원 등이다. 알뜰주유소와 자가상표는 각각 리터당 1536.9원, 1554.9원이다.
지역별 휘발유 가격을 확인하면 서울이 리터당 1662.8원으로 가장 높았다. 전국 평균 가격보다 100.8원 비쌌다. 최저가 지역은 울산(리터당 1520.7원)으로 전국 평균 가격 대비 41.3원 낮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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