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폴리가 유벤투스를 꺾고 리그 1위를 질주했다. /사진=로이터
이탈리아 세리에A 나폴리의 괴물 수비수 김민재(27)가 유벤투스전에서 다리 사이로 공을 흘리는 '알까기' 수모를 당했지만 팀은 대승을 거뒀다.
나폴리는 14일 오전(한국시각) 이탈리아 나폴리 스타디오 디에고 아르만도 마라도나에서 열린 2022~2023시즌 이탈리아 세리에A 18라운드에서 유벤투스를 5-1로 눌렀다.

김민재는 이날 중앙 수비수로 선발 출전해 전·후반을 모두 뛰며 유벤투스 공격을 봉쇄했다.


김민재는 0-0으로 맞선 전반 13분 최전방 공격수 빅터 오시멘을 향해 긴 전방 패스를 올렸고 공은 오시멘에게 전달됐지만 득점으로는 연결되지 않았다.

1-0으로 앞선 전반 26분 김민재는 유벤투스 코스티치가 측면에서 올린 크로스를 머리로 걷어냈다.

김민재는 실점 과정에서 실수를 범했다. 2-0으로 앞선 전반 42분 페널티박스 안에서 김민재 다리 사이로 공이 흘렀고 이 공을 따낸 유벤투스 공격수 밀리크는 디 마리아에게 패스했다. 디 마리아는 손쉽게 골을 성공시켰다.


후반 들어 나폴리는 반격에 나서 유벤투스 선수들의 기를 꺾었다. 후반 10분 라흐마니, 후반 20분 오시멘, 후반 27분 엘마스가 연속골을 터뜨리며 대승을 거뒀다.

김민재는 이날 태클 성공률 100%, 패스 성공률 93%을 기록한 것으로 집계됐다. 유럽축구통계매체 후스코어드닷컴은 김민재에게 평점 7.7점을 부여했다.

2연승을 달린 나폴리는 15승2무1패 승점 47점으로 리그 1위를 달렸다. 반면 8연승이 끊긴 유벤투스는 11승4무3패 승점 37점으로 리그 2위에서 3위로 떨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