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9일(이하 현지시각) 미국 정치권이 미·중 전쟁 가능성에 대해 공방을 벌였다. 사진은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오른쪽)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지난해 11월14일 정상회담에 앞서 기념사진을 촬영하는 모습. /사진=로이터
미국 공화당과 민주당 의원들이 미·중 전쟁 가능성에 대해 서로 다른 평가를 내놨다.
지난 29일(이하 현지시각) 미국 방송매체 폭스뉴스에 따르면 마이클 매콜 하원의원(공화당·텍사스주)은 이날 자국 고위 관료가 최근 언급한 '2025년 미·중 전쟁 가능성'을 거론하며 "불행히도 그가 맞다"고 말했다. 지난 27일 마이클 A. 미니헌 미국 공중기동사령부 사령관은 장병들에게 "오는 2025년에 미국과 중국과 싸울 것 같다"며 미·중 전쟁 가능성을 언급했다.

매콜 의원은 "중국이 타이완을 통합하길 바라고 있다"며 "우리는 중국의 타이완 통합에 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조 바이든 미 행정부를 향해서는 "중국을 상대로 나약함을 내비치고 있다"며 "바이든 행정부의 나약함이 중국의 타이완 침공 가능성을 키운다"고 지적했다.


하지만 민주당에서는 이와 반대되는 의견이 나왔다. 애덤 스미스 하원의원(민주당·캔사스주)은 이날 "미·중 전쟁은 일어나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이어 미니헌 사령관을 향해 "장성은 발언하기 전에 신중히 고민해야 한다"며 발언에 신중할 것을 촉구했다.